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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40% 이상 폭락하자 나스닥도 2% 이상 급락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8-20 06:22 송고 | 2022-08-20 06:25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밈주식(유행성 주식)인 BB&B가 40% 이상 폭락하자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하는 등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6%, S&P500이 1.29% 하락한데 비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2.01% 급락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은 2.62%, S&P500은 1.21%, 다우는 0.16%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3대지수는 4주간 랠리를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한 것은 최근 미국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밈주식인 BB&B가 정규장에서도 40% 이상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BB&B는 전 거래일보다 40.54% 폭락한 11.03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BB&B는 시간외거래에서도 44% 이상 폭락했었다.
BB&B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BB&B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이 회사의 주요 주주인 라이언 코언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전량을 매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언은 지난 17일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신의 지분 모두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실제 18일 정규장에서 그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그는 BB&B의 주식 940만주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는 이 회사 전체 주식의 11.8%에 해당한다.

그는 대표적인 밈주식 투자자로, 밈주식의 원조 게임스톱의 회장이기도 하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게임스탑 매장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게임스탑 매장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앞서 BB&B는 코언이 BB&B에 대규모 콜(매수) 옵션을 걸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폭등했었다. 지난 16일 BB&B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70% 폭등했다.

코언은 행사가 60달러~80달러에 BB&B 주식 160만 주에 콜 옵션을 걸었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개미들이 BB&B를 추종 매수해 BB&B의 주가는 8월 들어 약 280% 폭등, 28달러까지 치솟았었다.

그러나 그가 차익을 실현함에 따라 주가가 폭락했다. 그는 이번 거래로 약 6000만 달러(약 801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외에 연준이 지난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혔다는 증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금리인상 공포가 부활한 것도 증시 약세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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