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가 8일 (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바하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2차전 경기에서 프랑스 알리제 코르네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뒤 환호하고 있다.©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은퇴 투어 전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윌리엄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총상금 252만7250달러) 단식에 나선다.윌리엄스는 WTA 투어 단식 73회 우승, 복식 23회 우승,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23회 우승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여자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해 6월 윔블던 여자단식 1회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윌리엄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을 시사했다.
윌리엄스는 은퇴 무대가 될 US오픈에 나서기 전 현역 생활 마지막 투어가 될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에 출전한다.이 대회에서 윌리엄스의 1회전 상대는 엠마 라두카누(10위·영국)다.
2002년생의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우승을 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선수다.
만 18세 10개월 나이에 US오픈을 제패했던 라두카누는 1999년 US오픈에서 18세 1개월이라는 나이로 우승했던 윌리엄스 이후 최연소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20년 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다 이제 '지는 별'이 된 윌리엄스는 은퇴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나서는 대회에서 '떠오르는 신성'과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무려 21살 차이가 나는 윌리엄스와 라두카누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인데, 윌리엄스가 곧 은퇴를 앞두고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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