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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나는 국대다' 박민영 용산행…'이준석 왕따' 프레임에 기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8-12 05:22 송고 | 2022-08-12 09:16 최종수정
지난 1월 28일 서울 여의도의 How's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저자인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DB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프레임'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11일 밤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박 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만든) '나는 국대다'를 통해서 발탁된 분이다"라며 박 대변인이 '나는 이준석 키즈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외부에선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봐 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분이 이준석 대표가 사실상 당 대표에서 해임된 직후에 바로 대통령실로 갔다는 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오냐 하면 '이준석 대표를 따르는 사람이 당내에 아무도 없다', '왕따다', '버림받았다' 이런 식의 프레임을 형성하는 데 기여를 결과적으로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가더라도 도의상 시차를 두고, 좀 조용히 가야 했다"며 "본인은 이것을 해명(배신이 아니다, 난 이준석 키즈가 아니다)하기 위해 열심히 다니는데 이것도 성숙하지 못하다 보니까 하는 행동이다, 이럴 때는 좀 자숙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 5급 행정보좌관으로 간다는 말이 퍼진 뒤 '이준석을 배신했다'는 말이 나돌자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으며,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습니다"며 이를 배신으로 보는 건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늘 선당후사의 자세로 오직 당을 위한 선택을 해왔다"며 용산행도 그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지지자 등은 '박 대변인이 일베로 활동했다'며 과거 커뮤니티 활동내역을 찾아내 공격했다.

이들은 박 대변인이 사용하는 ID와 같은 ID로 커뮤니티에 '네다홍', '씹운지' 등의 전형적인 일베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네다홍'은 '네 다음은 홍어'를 줄인 말로 지역 비하의 의미가 있다. '씹운지'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모독 비하하는 표현이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가족끼리 계정들을 공유해 왔다.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요구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 등에선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 근무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박 대변인의 청년대변인 내정은 다양성·포용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 '일베' 논란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인에 관한 문제는 설명을 들어 보겠다"며 관망자세를 보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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