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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尹지지율, 방송·SNS로 마구 공격한 이준석 탓…文적폐 청산 미진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8-09 10:11 송고 | 2022-08-09 14:54 최종수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의원 ©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의원 ©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지게 한 가장 큰 원인으로 이준석 대표의 무책임한 공격을 들었다.

아울러 지난 정권의 적폐청산이 미진한 것도 지지층의 불만을 사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중 한명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 의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원인을 어디에서 찾고 있냐"고 하자 "개인적인 생각이다"는 단서를 단 뒤 "기본적으로는 당내 분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즉 "당과 대통령실,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정책을 협의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당이 대통령 선거 중에도 물론이고 이후에도 한번도 정책 뒷받침을 하기 위해서 협조적인 경우가 없었다"는 것.

이 의원은 "바른 말을 하고 조언하는 건 (꼭) 공개적으로 언론에 나와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누구를 공격하고 상대를 곤경에,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한 없는 일개 당원이라면 SNS에 글을 올려도, 언론에 기고를 해도, 방송에 나가서 비난을, 비판을 해도 괜찮지만 당대표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마치 일개 당원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윤석열 정부와 당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권한만 행사하는 게 아니라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인식했다면 이런 혼란도 아마 상당부분 해소됐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국민들이 볼 때 집권하니까 당내 분란만 일어나고 있어 이게 무슨 책임이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하겠느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라며 지지율 하락은 그 연장선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 의원은 "역대 모든 정권은 정부 출범 초기에 지난 정부에 대한 단죄를 하고 평가를 하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사법처리를 해왔다"고 한 뒤 "지금 전통적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볼 때는 '왜 윤 대통령은 당선된 다음에 적폐현상을 지금 현재 안 하고 있느냐'라는 불만들이 상당히 많다는 걸 현장에서 듣고 있다"고 문재인 정권 적폐청산 미진도 지지율 부진의 원인이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부의 추동력을 약화시키고 힘을 빼서 정부가 올바로 국민들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환경,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문항의 형평성 문제 등도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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