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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배수관 뚫었다"…침수 강남역 뜬 '마동석 팔뚝' 슈퍼맨

삼성역에도 안전모 쓴 슈퍼맨…"재난 속 묵묵히 일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8-09 07:54 송고 | 2022-08-09 10:20 최종수정
서울 강남역에서 맨손으로 배수구를 막은 쓰레기를 치우는 남성 시민.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서울과 수도권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저지대로 피해가 큰 강남역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배수관을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돼 찬사가 쏟아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강남역에 슈퍼맨이 등장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 설명에 따르면 사진 속 중년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홀로 배수관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배수구를 들어 올린 뒤 한 손으로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배수구 속 쓰레기를 끄집어냈다. 이 남성은 바지가 다 젖어감에도 개의치 않고 맨손으로 쓰레기를 계속 치웠다.

쓰레기를 꺼내기 전 물에 잠겼던 도로는 남성의 활약으로 점점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도로에는 그가 건진 쓰레기들이 나뒹굴었다.

A씨는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며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감사해 했다.

삼성역 인근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듯한 남성.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코엑스몰 인근에서도 쓰레기를 건지는 남성의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안전모를 쓴 이 남성은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음에도 집게를 이용해 물속에서 무엇인가를 치우고 있었다.

이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워터파크(물놀이공원) 재난영화 (속) 묵묵히 일하시는 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80년 만에 중부지방 일대에 최대 4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에선 복구 작업을 하던 구청 직원이 숨지는 등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 이상의 강한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 호우 피해 확대에 이날 오전 1시를 기점으로 중대본을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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