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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딸, 고양이와 결혼…진짜 시집 가게 해달라" 70세 노모 '구혼'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8-05 17:01 송고 | 2022-08-05 17:07 최종수정
웨이보 갈무리

올해 38세 된 딸이 고양이와 결혼했다며 남자 친구를 사귀지 않자 그 어머니가 지역 방송에 출연, 딸이 시집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해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충칭시에 사는 올해 70세의 장모씨는 최근 충칭TV에 출연해 딸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38세인 딸이 베이징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뒤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6년 전 충칭으로 돌아와 지금은 고양이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고, 고양이와 결혼했다며 남자 친구를 사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딸은 충칭으로 돌아온 뒤 소셜 미디어에 고양이 관련 동영상을 올리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6마리의 유기묘를 키우고 있다.

딸이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장씨와 남편은 딸에게 아파트를 사주고 경제적으로 딸을 부양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최근 딸이 그들에게 알리지 않고 아파트를 팔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딸은 현재 부모님 집 근처에 있는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장씨는 “남편과 나는 하나뿐인 딸 걱정에 하루도 맘 편히 자거나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딸에게 “돈도 안되는 고양이 블로거 생활을 접고 취직할 것과 남자 친구를 사귀어 결혼할 것을 요구했으나 딸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딸은 충칭TV와 전화 인터뷰에서 “어머니 세대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애완동물 블로거로 수입이 미약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딱 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을 만나지 않는 한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여전히 부모를 존중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기성세대와 젊은세대의 가치관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올라온 이후 수천만 회의 조회 수와 36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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