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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 북한 제작 동상 제막… "안보리 결의 위반 사례 추가"

VOA "만수대창작사가 30m 높이 동상 제작"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08-02 09:41 송고 | 2022-08-02 10:12 최종수정
베냉 정부가 지난달 30일 코토누에서 동상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베냉 대통령실 트위터)© 뉴스1
베냉 정부가 지난달 30일 코토누에서 동상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베냉 대통령실 트위터)© 뉴스1

아프리카 서부 국가 베냉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명단에 올라있는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건립한 대형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미국의소리(VOA)는 베냉 정부가 지난달 30일 북한이 만든 대형 동상의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일 보도했다.
30m 높이로 베냉 최대 도시 코토누에 세워진 이 동상은 베냉의 전신인 다호메이 왕조의 여군부대 군인 '다호메이 아마존'을 형상화했다. 머리가 짧은 여성이 한 손에 창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VOA는 "아프리카에 북한이 제작한 동상이 하나 더 늘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 사례도 새롭게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결의 2321호를 통해 회원국들이 북한의 동상을 수입하지 못하게 했다. 이듬해 만수대창작사의 해외법인인 만수대해외프로젝트그룹(MOP)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아프리카에는 이 동상 외에도 세네갈과 보츠와나, 앙골라, 차드, 토고, 적도기니, 짐바브웨 등에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만든 동상이 세워져 있다.

VOA는 앞서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위장회사인 '청룡국제개발회사'를 통해 베냉 정부로부터 동상 건설 수주를 받아 이 동상을 건립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만수대창작사는 북한 내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미술 창작단체로 1959년 11월17일에 창립됐다. 인민예술가·공훈예술가 90여 명을 포함해 1000여명의 전문인력을 두고 있으며, 주로 김일성·김정일과 관련된 미술작품을 창작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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