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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실물공간 너머 온라인까지…정영주 개인전과 청년작가6인전 동시 개막

정영주 개인전 '어나더 월드'…부산 달동네의 따듯한 풍경 담아
청년작가6인 단체전 '살갗들'…김은정, 박광수, 이우성, 장재민, 지근욱, 허수영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07-26 11:20 송고
정영주 작가© 뉴스1
정영주 작가© 뉴스1

학고재가 풍경화가 정영주 개인전과 청년작가 단체전을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본관과 신관 그리고 온라인 전시공간인 오름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8월21일까지 이어지는 정영주 개인전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는 어린 시절 가족과 살았던 부산의 달동네 풍경을 작업의 소재로 삼은 풍경화 28점을 선보인다.
정영주 작가는 27일 기자들을 만나 "기억 속 달동네는 일과에 지친 이들의 안식처이자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보금자리"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IMF 외환위기 시절부터 집을 소재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귀국해야 했던 그는 창문 밖에서 새나오는 따스한 빛으로 스산하고 어두운 밤을 밝히는 풍경을 담아냈다.

그는 캔버스 위에 한지를 오려 붙이는 파피에 콜레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서로를 의지하듯 기대고 서있는 판잣집의 형상을 종이로 빚어낸 후 물감을 채색하는 방식이다.
정영주 개인전 '어나더 월드' 전시전경© 뉴스1

8월20일까지 이어지는 청년작가 단체전 '살갗들'에는 김은정, 박광수, 이우성, 장재민, 지근욱, 허수영 등 6명이 참여한다.

참여작가들은 198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청년 세대이자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다.

학고재 신관에서는 32점을, 온라인 전시공간인 오룸에서는 회화 35점을 만날 수 있다.

김은정은 유채화 '여름, 봄', '녹는점' 등을, 박광수는 붉은 색감이 돋보이는 '구리 인간' '수집가' 등을, 이우성은 '지나치게 환상에 빠지지 않도록' '나는 무엇을 그려야 하는가' 등을 내놓았다.

장재민은 풍경을 소재로 한 '수족관'과 정물화 '꽃병#5' 등을, 지근욱은 '팽창하는 원기둥 04-22', '유동하는 관 07-22' 등을, 허수영은 우주 연작을 선보였다.

박미란 학예사는 "학고재는 2016년부터 국내외 청년세대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며 "이번 단체전은 이 가운데 국내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청년작가 6인전 '살갗들' 전시 전경© 뉴스1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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