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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기록적 폭염에 시름…"역대 최고 기온 경신할듯"

英기상청 "19일 43도 이를수도…20일엔 10도 이상 떨어질듯"
佛 "기온, 42도로 치솟을 듯"…당국, 오전 11시~밤 9시 외출 자제 당부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2-07-19 03:18 송고
영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영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유럽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에서 기온이 41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무더위가 지속되자 기상 당국은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서유럽의 폭염이 이번 주 초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국과 프랑스가 사상 최고 기온 경신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영국의 고위 기상관리를 인용해 19일 기준 영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영국 기상청의 페넬로피 엔더스비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9일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고 41도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온이 43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도 있으나 이 수준으로 올라서지는 않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엔더스비는 "그러나 20일 밤 사이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전날보다 10~12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9일 이후로 이같은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지 않지만, 기상 당국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가뭄 가능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은 지난 15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적색' 폭염경보를 사상 최초로 발령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국민들이 잦은 소나기와 온화한 날씨에 익숙해져 있는 탓에 이번 폭염은 국가를 휘청거리기에 충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상 당국은 시민들이 불가피한 경우에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근로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모습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을 당시를 방불케한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고 기온이 섭씨 42도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서부 및 남서부 지역의 총 15개 부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으며 파리 등 51개 지역에는 황색 경보를 내렸다.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 사이에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남서부 지롱드 지역에서는 산불이 현재까지 1만4300헥타르를 태우고 2만40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황. 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1700명의 소방관을 배치해 대응했다.

프랑스 지롱드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2만4000여명이 대피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프랑스 지롱드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2만4000여명이 대피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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