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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證 "HMM, 목표주가 13%↓"…경기 침체 우려 반영

하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운임 하락 전망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2-07-18 09:01 송고 | 2022-07-18 09:04 최종수정
김경배 HMM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타워1 HMM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경배 HMM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타워1 HMM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흥국증권은 경기 침체 전망을 반영해 해운업체 HMM 목표주가를 13% 내려 잡았다.

18일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HMM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기존 3만8000원에서 5000원(13.2%) 내렸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로 글로벌 컨테이너사 멀티플(배수)이 조정돼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0.7배로 내려 잡은 점이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심리 약화로 3분기 성수기임에도 물동량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MM 주요 노선인 미국과 유럽에서 소비 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6% 늘어난 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46.3%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스팟(단기) 운임은 하락했으나 미주와 유럽 노선의 장기고정계약(SC) 운임 상승 영향으로 2분기 평균 운임은 전 분기 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항만 적체 완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운임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MM은 지난 14일 중장기 전략을 내놓고 향후 5년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컨테이너선단을 현재 82만TEU(길이 6m 컨테이너)에서 120만TEU로 늘리고, 벌크선도 현재 29척에서 55척까지 확대한다는 내용 등이 계획에 담겼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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