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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제임스 본드' 주제가 작곡 몬티 노먼, 94세 나이로 사망

짧은 투병 생활…'당신에게 오늘 밤을' OST로도 유명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07-12 08:48 송고
영화 007 시리즈 제임스 본드의 주제가를 작곡한 몬티 노먼이 11일(현지시간)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AFP © 뉴스1
영화 007 시리즈 제임스 본드의 주제가를 작곡한 몬티 노먼이 11일(현지시간)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AFP © 뉴스1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주제가를 작곡한 영국의 유명 작곡가 몬티 노먼이 11일(현지시간)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28년 4월4일 런던 동부에서 유대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그는 짧은 투병 생활 끝에 생을 마감했다.

그는 작곡가로 전향하기 전엔 밴드 가수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재즈 밴드와 라디오 방송을 했고, 매주 예능과 콘서트, 방송, 텔레비전 쇼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는 베니 힐, 피터 셀러스와 스파이크 밀리건을 포함한 최고의 코미디언들과 함께 방송을 하기도 했고, 이후 작곡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노먼은 '송북(Songbook)'과 '퍼피 앤드 메이크 미 언 오퍼(Poppy and Make Me An Offer)' 등 뮤지컬과 영화 음악, 클리프 리차드같은 팝 스타들을 위한 노래를 썼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62년 최초의 007 시리즈 '닥터 노'의 주제가였다.

또다른 영국의 거장 영화음악가이자 이 곡을 편곡한 것으로 잘 알려진 존 배리는 자신이 이 곡을 작곡했다고 주장했지만, 노먼이 명예훼손 소송에서 이기며 곡의 소유권을 확보했다. 

이후 이 곡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필수곡이 됐고, 이후 24편의 영화 시리즈에 모두 등장했다. 

◇ '당신에게 오늘 밤을' 등 다수의 히트곡 남긴 노먼 

노먼은 유년 시절 살던 집주인 아주머니의 아들과 딸을 통해 처음 음악을 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기타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며 "그 순간의 짜릿함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16살에 어머니가 사준 기타를 처음 접한 노먼은 1930년대의 기타를 간직하고 있다고도 했다. 

노먼은 "'폴스 허티드 러버(False Hearted Lover)'가 꽤 성공했을 때 작곡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영화 '당신에게 오늘 밤을' 주제곡, '익스프레스 봉고'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당신에게 오늘 밤을은 런던과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토니상 후보에도 올랐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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