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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총격범母 통일교 신자 아냐…日경찰 발표 기다리겠다" 가정연합측 밝혀

문선명 사후 분열과정에서 창설된 소수 분파의 신도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07-10 17:35 송고 | 2022-07-11 09:37 최종수정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피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야마가미 테츠야가 10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피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야마가미 테츠야가 10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故(고) 문선명이 창립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이 최근 언론에서 '아베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모친이 통일교 신자라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통일교 고위 관계자는 1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일본 경찰의 공식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혹시 몰라서 확인해봤다"며 "야마가미 데쓰야의 모친은 현재 통일교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일교는 2012년 문선명 사후에 내부 분열을 겪으면서 주류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외에도 3남 문현진의 가정평화협회, 7남 문형진의 생추어리교회로 크게 나뉘었으며 그외의 소수 분파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관계자는 "총격범의 모친이 통일교인이 아닌 상황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며 "결과적으로 일본의 입장에서 훌륭한 지도자를 잃었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언론이 일본정부의 공식 발표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통일교와 연관짓는 보도를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신도들이 예민하게 동요하는 상황이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를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수제총을 발사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자신의 어머니가 빠진 종교 간부를 죽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아베 전 종리를 대신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언론들은 10일 일본 시사주간지 슈간겐다이(週刊現代) 등을 인용하면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 신자라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언론들은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2012년 문선명 사망 이후의 분열 과정에서 창립된 소수 분파의 신도라고 밝혔다.

통일교 관계자는 "(총격범 모친의 종교는) 통일교에 있다가 나간 사람들이 만든 단체라서 우리와 결이 다르다"며 "교회도 분파가 다르다고 상대방을 이단으로 내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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