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내로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나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 달라"고 한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사개특위 참여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형수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것처럼 발언했다"며 "원 구성 지연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기지 말라"고 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 문제로 국민의힘이 심각한 내홍을 겪으면서 국회로 불똥이 튀고 있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이날 안에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당장이라도 원 구성이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고, 양당 원내수석이 계속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원 구성과 무관한 사개특위 참여를 조건으로 내걸고,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우 위원장이 '이준석 리스크'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상대당이 내부 사정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 이를 이용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라며 "국민의힘의 어려운 내부 상황을 이용해 원 구성 지연 등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얄팍한 꼼수를 중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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