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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올해 첫 '2조 클럽' 전망…"항암제 '베그젤마' 유럽 출격"

증권사 5곳, 연결기준 매출 평균 2.2조원 관측…"갈수록 수익 개선"
"내년엔 '유플라이마·램시마SC·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美 출시 대기"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22-07-06 06:15 송고
 
 

셀트리온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해 약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증권업계 관측이 쏟아졌다. 올 하반기로 갈수록 새로운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제제 복제약) '베그젤마' 유럽 출시와 기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등으로 외형 성장세가 더욱 커지고 수익도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2023년에 바이오시밀러 3종의 미국 신규 출시를 앞두고 있어 내년 성장 곡선이 더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자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등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판매하고 있다. 관계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를 해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5곳이 추정한 셀트리온 올해 연결 매출액은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1조9116억원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조155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2조1990억원, KB증권은 2조2550억원, 유진투자증권 2조2000억원, 키움증권 2조1898억원을 제시했다. 평균치는 약 2조2000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수석연구원과 원재희 연구원은 최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2분기부터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말 베그젤마 신규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성장을 전망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 번째 항암 바이오시밀러(CT-P16)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항암제 '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이다.

베그젤마는 지난 6월 27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권고 의견을 받았다. 이변이 없는 한 베그젤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EC는 CHMP 승인권고 후 1~3개월 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허가시 베그젤마는 연내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수익성도 점점 개선돼 2023년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됐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수석연구원과 원재희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많은 램시마SC 재고량으로 인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셀트리온의 램시마SC 매출 공백이 지속됐지만, 램시마SC의 유럽 매출 성장세가 지속 중이고 향후 더 가속될 전망이라 2023년부터 셀트리온의 램시마SC 공급 재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 베그젤마, 2023년 하반기 미국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여러 신규 출시도 예정된 만큼 재고 공급을 바탕으로 한 2022년말~2023년 상반기 셀트리온 실적 고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진단키트와 인플렉트라(램시마) 비중 증가 등으로 1분기 수익성은 낮아졌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신제품 공급 증가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올 하반기 유럽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베그젤마) 출시, 2023년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어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돼 올해 매출 2조1898억원, 이익 7071억원, 2023년에는 매출 2조3537억원, 이익 8514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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