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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경계령' 북한… 접경지 인력 늘려 방역·감시 강화

코로나19 검사장 증설·시약 공급 이어 "일꾼 증강 조치"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07-03 09:25 송고 | 2022-07-03 10:42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건물 내부 소독.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건물 내부 소독.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원으로 우리 측 단체들이 보낸 대북전단 풍선을 지목한 이후 남북한 접경지의 방역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방역·보건 일꾼들의 주도적·핵심적 역할을 증대시켜 방역 능력 일층 강화'란 기사에서 "연선(沿線·접경) 지대와 인접 지역의 주요 통과 지점 등에 능력 있는 방역 일꾼들을 증강하는 실무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전날 '접경지 시·군에 코로나19 검사장을 증설하고, 바이러스 검사의 신속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검사설비·시약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주고 있다'고 전한 점을 고려할 때 뒤이어 인력 보충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개성시에서 비상 방역전의 도수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며 접경지인 개성의 방역상황을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개성시는 "악성 전염병(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사소한 이상 증상과 '색다른 물건'에 대해 빠짐없이 자각적으로 신고·통보하는 체계를 보다 엄격히 세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개성시에선 또 작업장 소독 사업과 수질 검사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북한은 관련 교양자료들을 각급 비상방역 단위들에 배포하고 사업·생산·생활단위별로 집중 선전을 공세적으로 벌이도록 하고 있다.

북한은 앞서 1일자 노동신문 보도 등을 통해 코로나19 최초 유입경로가 남북 접경지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에서 발견된 '색다른 물건'이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 측에서 날려 보낸 대북전단 풍선 속 물건이 코로나19 유입원으로 지목한 뒤에도 정작 우리 정부 당국이나 관련단체들을 겨냥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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