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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를" 민주, 의장 단독 선출 미루고 민생 앞세워 與 압박

權 귀국 후 마지막 협상 문 열어두며 '입법독주' 프레임 떨치기
"野 요구,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 수용하는 '성의' 보여야"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2-07-02 06:00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6차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로 예고했던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4일로 미루며 여당에게 최종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협치노력을 보여줘 입법독주 프레임을 떨쳐내는 동시에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전략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이번 주말(2~3일)을 마지막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당초 전날(1일) 본회의를 열어 단독으로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임시회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내정자인 김진표 의원을 포함한 다수의원들이 입법독주 프레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고, 이에 본회의를 한차례 미루기로 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권 원내대표가 출국 중에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단독선출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권 원내대표가 귀국한 이후 3일까지 마지막 협상의 문을 열어 놓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민의힘 측의 입장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생문제를 해결하는)일들을 하려면 결국 국회가 열려야만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며 전혀 국회를 열어 민생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초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직을 기존 합의대로 양보하면서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기능 축소, 검찰개혁법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소, 후속 대책을 논의할 사개특위 구성과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조정 등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측은 추가 조건은 이행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추가조건 전부가 아니더라도 일부는 수용하는 '성의'를 국민의힘 측에 요구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가장 큰 쟁점 사안에 대해 과감하게 양보하는 결단을 했으니, 국민의힘도 거기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상응할 정도의 성의를 보이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며 "이 상황을 개선할 의지도 의사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어 나갈거면 우리도 월요일에 본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사이에 국민의힘이 보기에 '이 정도 양보안을 제출하면 민주당을 설득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국민의힘 측에 달렸다"고 했다.

만일 이날과 3일에도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은 4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의장단 단독 선출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 대변인은 "4일에 의장 단독 선출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마지막까지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협상에 진척이 있을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계획을 짤 수는 없고 끝까지 희망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중진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주말 사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 없으니, 권 원내대표 귀국 후 마지막 협상을 해보자는 의견이 의원 사이에서 다수였다"며 "그러나 4일에는 의장단 선출을 반드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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