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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은 원주시 만들기 위해" 노조, 공직문화 개선 앞장

출범 1주년 앞둔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1000명 조합원 목표"
공직사회 부정적 이미지 개선…지역사회 공헌활동 다변화 추진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2022-06-27 12:26 송고
편집자주 민선8기 시정 출범을 앞두고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오는 9월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탈퇴하며 새로운 노조를 지향, 주목받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수백 명의 조합원들은 시장 당선인과 시정 미래를 논의하며 공직문화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노조의 비전을 살펴봤다.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뉴스1 DB)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전국에서 제일 일하고 싶은 원주시’를 만들기 위해 차기 시정과 공직문화 개선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올해 1000명 조합원 달성을 목표로 조합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역사회 공헌에 나서는 시민단체의 역할도 수행한다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

◇"조합원 1000명 달성…직원 행복 기반 행정서비스 향상"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의 올해 목표 중 하나는 1000명 조합원 달성이다. 1800여 공직자가 근무하는 원주시청의 직원들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 직원 복지와 권리를 최대한 증진하자는 계획이다.

현재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의 조합원 수는 835명이다. 전체 직원의 약 45%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시청 노조는 앞으로 기존 조합원 수 대비 20% 이상 조합원 규모를 확대해 전체 직원 수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조합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구성원 수 확대와 함께 직원들의 권리증진도 요구할 계획이다. 출범 1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올해 조합의 또 하나의 비전이기도 하다.

조합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공정한 행정에서의 복지와 권리를, 시민에겐 직원들의 행복을 기반으로 한 행정서비스 질의 향상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새로운 민선8기 시정과 함께 ‘일할 맛 나는 조직’ 구축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올해 맨앞에 내세운 목표는 ‘공직문화 개선’이다. 특히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한 조합이 구성된 만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차원이다.

조합 내 연령별 조합원 수는 30대 이하 344명, 40대 257명, 50대 이상 243명 등 전체 조합원 수의 40% 이상이 20~30대 직원들이다.

이 같은 조합원들의 의견수렴과 더불어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에게 ‘원주시청 공직문화 대혁신을 위한 원주시정 7대 과제’룰 전달했다.

전달 내용은 △일하지 않는 직원, 갑질하는 직원 OUT △의전보다 실무, 부서이기주의 타파 △국과장 점심당번제 폐지 △성비위,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인권보호 전문 외부기관 운영 △직원 연가소진율 및 초과근무시간 감축율 부서장 평가에 반영 △직장 내 위화감 조성하고 지역주의 온상이 되는 동문회 폐지 등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달 시정 7대 과제를 당선인에게 전달했고, 7대 과제 중 직원 갑질과 성비위 관련된 설문결과도 전달했다”며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 조직으로 만들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할 맛 나는 조직으로 거듭나 전국에서 제일 일하고 싶은 원주시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강수(오른쪽) 강원 원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달 21일 원주시청 내 민선8기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우해승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부터 조합이 추진한 ‘조직 내 갑질, 성희롱 등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받고 있다. (뉴스1 DB)

◇"시민단체의 역할도 추구, 지역사회 공헌활동 다변화"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단순히 공직사회를 위한 조직으로만 성장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공직사회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인 만큼 조직원을 대변하는 노동조합도 시민과 함께하는 조합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기조다.

그 대표적인 방침 중 하나가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최근 노조는 농촌봉사활동과 함께 연탄봉사활동,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에 대한 정착금 지원, 어린이재단 후원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또 앞으로 공무원 내부의 문제뿐만 아니라, 시민의 문제에도 다가서는 조합이 되겠다는 게 조합이 내건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민의 문제도 함께 고민하는 시민단체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변화한 모습으로 다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독자노조로 출범…"공직사회의 부정적 이미지 변화시킬 것"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해 9월 출범한 조합으로, 상급단체의 조직이 있는 다른 여러 기초자치단체 노동조합과 달리 독자노조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탈퇴한 조합원들이 독자노조로 활동하겠다는 의지가 표출됐다.

출범 후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보호를 위한 법안발의 요청, 원주시의회 의사진행과 관련된 관행 개선촉구,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관련 선관위 업무 개선요구, 성과상여금 운영 개선 촉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사회공헌 업무협약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 왔다.

우해승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해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새롭게 출발했다. 조합원과 더 가까운 소통의 자리,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바라보는 공직사회는 ‘철밥통’이고, 복지부동이란 나쁜 이미지가 많다. 이런 모습을 '고맙고, 필요할 때, 어려울 때' 함께하는 공직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헌에 나서는 등 선순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해 12월 8일 원주시청 노조 사무실에서 사회공헌 협약을 맺었다. (뉴스1 DB)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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