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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냐 결별이냐…두산 미란다, 운명의 날 밝았다

어깨 통증으로 1군 2경기 등판 그쳐
25일 KIA전 선발 등판…부진 시 퇴출 유력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06-25 06:00 송고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2.4.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잔류와 퇴출의 기로에 선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두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미란다는 2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4월23일 LG 트윈스전(3이닝 2실점) 이후 63일 만에 맞이하는 1군 경기다.

먼 길을 돌아왔다. 지난해 압도적인 피칭으로 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미란다는 올해도 두산의 1선발을 맡아 지난해 보여준 퍼포먼스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계획이 꼬였다. 뒤늦게 1군에 올라왔지만 2경기만 던진 채 2군으로 내려갔다. 1선발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두산은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두산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78로 리그 6위다.

'잊힌 남자'가 된 미란다에 대한 현장의 신뢰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전 구속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지난 시즌 미란다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6.4㎞였는데,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0.9㎞로 뚝 떨어졌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경기(3이닝 무실점)에서 144㎞까지 직구 구속을 끌어올렸지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깔끔한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4개나 헌납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구속은 잘 나왔지만, 문제는 제구력이다. 일단 1군으로 올려 투구하는 모습을 직접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25일 경기가 미란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 재계약에 거액(190만달러)을 쏟아부어 그간 교체를 주저했지만 두산도 더는 기다릴 수 없다. 이번에도 미란다가 살아나지 못할 경우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미란다의 상대 KIA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타격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KIA 타선을 상대로 미란다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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