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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시장 주춤한 가운데 강남 오피스텔 돌풍

강남구, 2020년 이후 일반분양 공급 끊겨
대치동 아티드·삼성동 힐스테이트 삼성 등 공급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2-06-15 14:56 송고
아티드 석경 투시도. © 뉴스1
아티드 석경 투시도. © 뉴스1

올해 인플레이션, 정권 교체 등을 이유로 신규 분양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에서는 오피스텔 흥행 돌풍이 불고 있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는 많으나 이를 뒷받침할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오피스텔 흥행 이유로 꼽는다. 강남구는 2020년 8월 분양한 '대치푸르지오써밋'을 마지막으로 일반분양 공급이 끊겼다. 올해 들어 새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완화를 약속해 강남 노후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공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면 새 아파트 공급과 함께 다시 한번 부촌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치가 더 오르기 전에 오피스텔 등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원자잿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달 중 분양가 상한제 개정안이 발표될 것으로 향후 분양가 폭등이 예상되는 점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수요자가 강남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가운데 올해 초에는 △더플레이스 강남 △펄세이 삼성 △엘루크 서초 등이 분양을 알렸다. 레이어 청담, 포도더블랙 등도 공급됐다. 이들 오피스텔은 강남권 입지에 맞춰 '하이엔드'를 지향한다.

최근에는 대치동에 공급되는 '아티드'(ATID)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티드는 타인에게 자랑스럽게 보일 수 있는 '트로피 홈'을 수집하는 이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다.
외관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공간 디자인을 맡은 이코 밀리오레(Ico Migliore)가 디자인했으며 조경, 공간 디자인, 인테리어 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전문가들이 직접 맡았다. '레이어드 홈' 스타일의 인테리어, 입주민 전용 상영관 ‘오르페오(Orfeo)(가칭)’ 등 또한 타겟수요의 선호 취향을 고려해 적용된다.

분양을 앞둔 삼성동 '힐스테이트 삼성'은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를 타깃 수요로 하는 만큼, 추첨제 청약 방식과 거주지역 및 재당첨 제한이 없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두 단지는 강남에서도 대형 개발 호재가 집중된 영동대로 일대와 인접한다.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는 '강남 3대 개발 호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오는 2026년 12월 완공으로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와 연결된 영동대로 복합개발도 2028년경 완성될 예정이다. 영동대로 복합개발은 삼성역 사거리부터 봉은사역 코엑스 사거리까지 지상과 지하를 입체적으로 개발하고 GTX 등을 위한 복합 환승센터, 녹지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까지 더해진다.

아티드의 한 계약자는 "3.3㎡당 약 1억5000만원대에 달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미래가치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보면 오히려 합리적이라 판단돼 계약에 나섰다"며 "특히 대치동은 영동대로 일대 호재와 풍부한 임대수요, 재건축 개발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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