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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냄새 좋다'던 50만 유튜버 사과 "극단적 성적 취향 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6-13 09:13 송고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생리 냄새'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보디빌더 출신 유명 헬스 유튜버가 사과했다.
구독자 54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에 '솔직함과 불쾌함의 구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A씨는 최근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향은 생리냄새 미.침."이라며 "개인 취향이다. 난 생리 냄새를 좋아한다. 야하고 나만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이다. 나는 생리 냄새를 좋아한다"며 "아무 여자나 좋아하는 게 아니고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코딱지건 오줌이건 눈곱이건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럽고, 내 거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조금 위생적으로 더럽고 불쾌한 부분들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여자면 다 사랑스러워 보이고 예쁘다"며 "생리혈일지라도 더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 극단적인 성향이 있다. 성적으로 취향이 난해하고 SM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A씨는 "평소 하던 대로 방송이나 SNS에서 성적 취향이나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있는 그대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렇게 의견 나누는 것이 진정성 있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함을 핑계로 불쾌함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또 "현재 나의 위치와 적절하지 못한 행동 등 미숙한 부분 고쳐나가도록 하겠다"며 "여러분이 내게 실망하고 떠나갈지라도 비겁하게 포장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내 생각을 너무 솔직하게 말해서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는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개선하겠다"며 "정신 차리고 잘 가다가 또 이런 문제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유튜브 외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50만 유튜버 위치에 맞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말들은 조심하겠다. 매번 도돌이표 같은 모습에도 응원해주고 지켜봐 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치고 잠수 타지 않고 생방송을 쉬지 않고 하겠다. 욕 달게 받겠다. 내 실수니 내가 감내하겠다"고 반성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A씨의 사과에도 여전히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진심이었냐", "솔직한 걸 넘어서 무례한 지경이다. 너무 솔직했다고 치부하기엔 가볍지 않은 답장이었다", "오타난 거 해명하는 줄 알았는데 미친X이다", "여자친구에게 생리 냄새 좋다고 하면 그 누구도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제발 성숙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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