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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 내홍 뒤로하고 오늘 1년 일정 미국행…공항메시지 주목

출국 앞두고 김대중 "역사는 발전한다"·이해인 수녀 "잊혀지는 건 두렵지 않아" 인용 메시지 내
지난 대선 후 미국행 준비…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남북관계 등 연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2-06-07 06:10 송고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5.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5.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미국으로 떠난다.

이 전 대표는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을 향해 출국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오전 9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리는 환송행사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 10여명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최근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 이후 당 내에서 '이재명 책임론' 등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며 계파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직후 일찌감치 미국행 계획을 알리며 6·1 지방선거 직후 출국을 준비해 왔다. 이 전 대표는 1년 가량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을 도왔던 측근 의원들과 만찬 회동 자리에서 사형수 이야기를 다룬 미국 영화를 언급하며 "나 때문에 여러분이 늘 공격받는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정치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지방선거 패배 이후의 당을 걱정하는 얘기들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에는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묘소를 참배하고 "김 대통령님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깊은 사색의 말씀을 생각했다"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6일)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자 모임 자리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 '풀꽃의 노래'를 암송했다"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을 위해 기쁘게 헌신하시는 수많은 사람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게재한 시 전문에는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등 구절이 담겼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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