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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낙동강하구 자연 복원은 시대적 요구…난개발 막아야"

세계 환경의 날 맞이 기자회견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22-06-03 13:39 송고
환경단체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이 3일 부산시청 앞에서 '낙동강하구 난개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습지와새들의친구 제공)/© 뉴스1
환경단체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이 3일 부산시청 앞에서 '낙동강하구 난개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습지와새들의친구 제공)/© 뉴스1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앞두고 부산 환경단체가 낙동강하구 난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3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이제 난개발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부산시가 밀어붙이는 가덕신공항과 대저·엄궁대교는 자연파괴 난개발 사업"이라며 "눈앞의 이익에 눈먼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자연을 파괴하고 대규모 토목사업을 경제 발전의 명목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낙동강하구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1960년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유산"이라며 "부산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소중한 자연자산이다. 순천만 습지보다 면적이 3배 크고, 공항과 철도 등 세계급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낙동강하구를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하고 세계적인 자연관광지로 조성하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아 있는 자연을 지키고 복원해 현명하게 이용하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시민행동은 5일 오전 9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및 대저대교 건설 현장 일대에서 난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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