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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박지현-윤호중 어제 논의했지만 합의까진…明 아닌 朴 독단적 생각"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5-27 09:07 송고 | 2022-05-27 11:02 최종수정
박지현(왼쪽),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유승관 기자
박지현(왼쪽),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유승관 기자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은 이른바 '박지현 논란'을 봉합하기 위해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지난 26일 봉합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채 위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따로 만나 논의를 한 것으로 들었다"며 "합의가 됐다면 오늘 합의문을 발표한다고 했을 것인데 (그렇지 않는 것을 보니) 아직 논의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원들은 같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두 분만 만나지 않았을까 싶다"며 했다.

이와 관련 채 위원은 "직접 만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에 알려왔다.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 모두 비중있는 행사였던 26일 오후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유세장에 나란히 불참해 '서로를 피하려 안 나왔다', '만남을 갖는 바람에 못 나왔다'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채 위원은 박 위원장이 밝힌 '팬덤정치 청산', '586용퇴', '최강욱 징계' 등에 대해 "이미 모두 공감대가 있는 내용들로 저도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다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타이밍이었다"며 박 위원장 발표 시점이 조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즉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의 변화, 먹고사는 문제, 유능한 민생 일꾼, 지역 일꾼을 내세웠어야 되는데 그 부분은 얘기를 안 하고 당의 혁신을 얘기하다 보니 갑자기 선거 과정에서 왜 당의 혁신이냐라며 타이밍의 문제로 논란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또 채 위원은 "지난 월요일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을 하면서 비대위원들이 선거 판세를 논의하고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뭘 해야 될까라는 말을 했었다"며 "박 위원장이 '우리가 이런 사과를, 대국민 호소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먼저 제시했고 일부는 동의하고 동의를 하지 않은 분들도 있어서 결론을 내지 않고 끝났다"고 했다.

그런데 "화요일 느닷없이 박지현 위원장이 혼자 준비해서 발표를 했다"며 "박지현 위원장이 절차나 어떤 타이밍을 좀 더 같이 논의했으면 더 적절하게 효과를 내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워했다.

박 위원장 발표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뜻이 들어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에 대해선 "박지현 위원장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얘기를 듣고 진행했을 것 같지 않다"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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