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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하러 온 채팅남' 생중계한 여장남자…"얻어맞아 실명 위기"

유튜버 '카광' 폭행 피해 실시간 영상 1만명 시청
"당분간 활동 중단…상가·아파트 등 임대업 집중"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2-05-25 10:48 송고 | 2022-05-25 15:26 최종수정
유튜버 카광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카광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채팅 앱에서 여성인 척하며 성 매수자를 만났다가 폭행 당한 유튜버 카광(본명 이상일·27)이 당분간 콘텐츠 제작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여장남자 유튜버로 알려진 카광은 자신의 블로그와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전부터 많은 분들이 걱정 섞인 우려를 했고, 그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안전한 콘텐츠를 구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점진적으로 유튜브를 접겠다"며 "현재 상가·아파트 등을 운용하며 부동산 임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생업에 비중을 둬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마에 자처해 올라간 것이고, 난도질을 당함에 있어 여전히 시청자분들은 구경하러 온 귀족들이고 저는 광대이자 품바라고 생각한다"라며 "(사건 이후) 응급실에 다녀왔다. 실명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폭력 사건 피해자 입장을 떠나 충격적 영상으로 놀라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3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카광을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유튜버 카광(오른쪽)을 폭행한 남성 A씨 (유튜브 방송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카광(오른쪽)을 폭행한 남성 A씨 (유튜브 방송 갈무리) © 뉴스1

전날 22일 A씨는 카광의 집이 있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소재 아파트에 들어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카광이 여장을 한 뒤 채팅앱을 이용해 성매매를 할 것처럼 집으로 불러들였는데, 알고보니 남성이었다는 점에 화가 나 카광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당시 실시간으로 1만여 명이 이 방송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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