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범죄도시2' 감독 "손석구의 강해상 보며 모니터 뒤에서 희열 느껴"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5-24 15:59 송고
ABO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ABO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이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 캐릭터를 보며 모니터 뒤에서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상용 감독은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2'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참 시나리오를 끝내고 어떤 인물이 좋을까 생각했을 때 그때도 강해상이 잡힌 게 아니었다, 뼈대를 잡아놨는데 (제작사)장원석 대표님이 추천한 배우가 손석구였다, 잘 몰랐던 배우인데 손석구라는 이름을 듣고 전작을 보다보니 다채롭고 연기가 일반적이지 않은 부분이 끌렸다"며 손석구를 빌런 강해상으로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그 점을 두고 미팅했는데 정말 봤을 때 느낌이 한 가지 모습이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서늘하고 어떻게 보면 차갑고 그런데 얘기하다보면 착하고 되게 순진한 것 같고, 뭔가 영화학도 같은 느낌의 열정이 가득하고 그런 느낌이었다"며 "그때는 (몸이) 말랐는데 그래서 이 분이 괜찮을까 싶다가도 끌렸던 부분은 진짜 도전해서 어떻게든 해보겠다 하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물러날 곳이 없다"는 마음, 배수의 진을 친 마음인 것 같은 손석구에게 깊은 동질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그런 부분이 서로 의기투합해 해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표현했다. 

또한 이 감독은 "손석구가 갖고 있는 눈이 매력적이다, 서늘하면서도 착하고 매력적인 눈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촬영하면서는 여러 버전을 찍어보면서 이 배우가 가진 장점이 이런 거구나, 날 것 같은 연기를 하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강해상 캐릭터의 보지 못했던 표정들이 나오는데 모니터 뒤에서 희열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 조연출 출신이기도 한 이 감독은 장첸의 캐릭터와 장해상의 캐릭터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장첸은 그룹으로 들어와 덩어리감이 있었다, 가리봉을 확장해 나가는 일직선적인, 세력이 커지는 무시무시함이 있었다, 강해상은 '독고다이'다"라며 "강해상은 조금 더 악랄하고 돈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탐하고, 자기 것을 빼앗겼다고 느끼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2017년 개봉해 688만 관객을 동원해 청불 영화 역대 흥행 TOP3에 등극한 영화 '범죄도시'의 후속 작품이다. 지난 18일 개봉해 24일 개봉 일주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ujenej@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