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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공형진 "3년 공백기 동안 사업 등 구상…복귀작 긴장" [N인터뷰]①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5-23 15:23 송고
공형진 /네스트매니지먼트 제공 © 뉴스1
공형진 /네스트매니지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공형진(53)이 3년의 공백기 끝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공형진은 23일 오후 진행된 영화 '히든'(감독 한종훈) 관련 화상 인터뷰에서 "3년 만에 복귀하는 건데 굉장히 긴장되고 설렌다"라며 "약간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되고 그렇다"고 인사했다.
공형진은 2019년 영화 '미친사랑' 이후 3년 만에 복귀했다. 그간 근황에 대해선 "여러 가지 것을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다른 일을 도모하는 것들도 있었는데, 해외에 준비하고 있는 조그만한 사업들을 하다가 코로나 영향도 받았지만 이제 한 걸음 한 걸음 잘 준비하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작품에 복귀했고, 저는 배우로 살고 연극영화를 전공한 만큼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하나씩 준비하고 있고, 구체화되면 또 흥미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에 대해선 "영화를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온 것 같다"라며 "물론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제 모습이나 외형적인 모습이 100%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걱정했던 부분보단 잘 나왔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부분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앞으론 관리를 해야 하나, 늙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외형적인 헤어스타일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머리 숱이 빠졌다, 인물 캐릭터와도 맞지만 말이다, 그래서 예전 제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과는 괴리감이 있을까 걱정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연기적인 부분들은 제가 이번 영화가 헤아려 보니 63편 정도다, 어떤 한 업계에 종사한지 20~30년이 지나고 나면 '생활의 달인' 같은 곳에 나와야 하는 시간인데도, 작품을 오랜만에 하든 계속해서 작품을 하든, 새 작품에 들어가면 매번 어렵게 느껴지더라"며 "제가 후배일 때, 중간일 때, 최고참일 때 스탠스가 다 다르더라, 어린 친구들과 연기할 때 그 친구들이 부담을 느끼면 안 되니까, 그런 점에서 쉽게 느껴지지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여서 연기를 더 못해야 한다는 건 없지 않나, 후배가 선배보다 더 잘할 수도 있고"라며 "그런 걸 생각하면 내가 잘못하는 건가, 더 자연스럽게 잘 되어야 할 텐데 생각하니 어렵웠다, 본인 만족도 같은 것에서 위축되는 부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히든'은 도박판 거물 '블랙잭'을 쫓아 60억이 걸린 포커들의 전쟁에 목숨까지 올인한 여성 정보원 정해수(정혜인 분)의 갬플 액션 드라마다. 정혜인은 포커판에 목숨을 걸고 뛰어든 주인공 정해수로 분했으며, 공형진은 판을 잘 깐다고 판때기로 불리는 장판수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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