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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멈추기 전 문 연 20대들…"아 XX, 다쳤다" 돈 요구[영상]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2-05-21 08:42 송고
지난 12일 경상북도 포항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택시 내 블랙박스 영상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 뉴스1

멈추지 않은 택시에 올라탄 20대 일행이 60대 택시 기사에게 폭언을 하며 상해를 주장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택시 기사 아버지가 어린 친구에게 욕을 먹고 너무 힘들어하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9시40분쯤 경상북도 포항시의 한 도로에서 20대 일행 3명이 택시에 탑승했다.

이들은 택시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 택시 문을 열었다. 택시 기사 A씨는 "뭐야?"라며 차를 세웠다.

이에 승객 중 한 명이 차를 타면서 "아 XX"이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택시 기사 A씨가 "택시를 댄 다음 타야 한다"고 지적하자, 일행은 "알았어요. 알았어요. 거 출발 좀 해주세요", "출발할 거예요, 말 거예요?", "부딪혔으면 돈을 주든가요"라며 막무가내로 출발을 강요했다.

지난 12일 경상북도 포항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택시 내 블랙박스 영상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 뉴스1

이후 감정이 격해진 택시 기사와 일행은 서로를 향해 욕설을 하며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

20대 일행은 차에서 내린 뒤 경찰에 "택시 문을 여는 과정에서 문에 부딪히는 바람에 허벅지를 다쳤다"며 A씨를 신고했다.

이에 A씨는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의 아들은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승객이 차에 부딪히는 듯한 소리도 들리지 않고 당시 아버지도 승객이 부딪혔을 거라고 인식하지 못했다"라며 "어린 친구들이 다짜고짜 욕을 하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여 아버지는 패닉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때 다쳤다고 말을 했다면 아버지가 병원에 바로 승객을 데려갔을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이날 일로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일도 하지 못하고 계신다"고 토로했다.

영상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승객을 태우러 가는 도중에 택시 문을 열어서 자기가 부딪쳐놓고 상해를 주장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운전사가 그럼 문을 못 열게 잠가놨어야 하느냐"는 의견을 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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