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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엔 역시…' 봉쇄된 북한, 의약품·식료품 배달

노동신문 "이동봉사대 활동, 김정은 진정 전달하는 숭고한 사업"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5-20 05:45 송고 | 2022-05-20 05:50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전국 각지에서 강도 높은 봉쇄 상황 하에서 인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고충을 최소화하고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동봉사대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업이 호황을 누린 것처럼 북한에서도 주민들이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생활필수품과 의약품 등을 가정까지 전달하는 활동이 늘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전국 각지에서 강도 높은 봉쇄 상황 하에서 인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고충을 최소화하고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동봉사대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처음 인정한 후 국가방역을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고 지역별 봉쇄와 단위별 격폐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외부 활동도 통제되면서 평양 거리에선 사람과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통제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통제를 강화하면서 사회 혼란과 주민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 총비서도 "인민을 존중하고 인민들 운명을 지켜주며 인민들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라"고 주문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시에서는 지난 12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가 진행된 후 이동봉사대 성원들이 매일 각 동의 일꾼들과 인민반장들과 긴밀히 연계하면서 세대별 식구 수와 생활필수품, 식료품들을 파악하고 동·인민반에 전달하고 있다.
또 김 총비서 지시로 의약품 공급에 투입된 인민군들은 약국 전화번호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전화로 약품명과 집 주소를 알려주는 시민에게 직접 의약품을 배달하고 있다.

신문은 "이동봉사대 활동은 단순히 물자보장을 위한 실무적 사업이 아니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불같은 진정을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숭고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일일 신규 발열자 수는 수십만명에 이르고 있어 확산세가 언제 누그러질진 불확실한 상황이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선 26만227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사망자도 1명 늘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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