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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량 후 마비 증세까지" 추성훈, 복귀전 우승 속 숨은 노력 [RE:TV]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2-05-09 05:45 송고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집사부일체'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2년만의 복귀전을 준비하면서 쏟은 노력과, 경기를 통해 거둔 값진 승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김동현, 은지원, 양세형과 일일제자인 NCT 도영이 스승 추성훈과 함께 격투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3월, 아오키 신야와의 경기를 펼치고 2라운드 1분50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둔 추성훈. 이에 대해 김동현은 "젊었을 때는 젊으니깐 이길 수 있다 싶은데 지금은 거의 할아버지가 이긴 거다"라며 "이번 경기가 해외에서는 전문가들이 성훈이 형의 승리 가능성을 4%로 본 건데, 그걸 이긴 거다"라고 극찬을 해 눈길을 끌었다.

1975년생으로 올해 47세가 된 추성훈. 그는 여전히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멤버들 앞에서 추성훈은 다부진 등근육을 과시하기도.

이러한 몸 관리에 대해 추성훈은 "나이가 드니깐 솔직히 유지하기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가 계속해서 몸을 유지하는 이유는 팬들을 위해서라고. 추성훈은 "저를 원하는 세계 팬들이 제 몸이 좋은 걸 좋아한다"라며 "그러니깐 50살이 넘어도 도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아오키 신야와의 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 때) 기절을 두 번 정도 할 뻔 했다"라며 "어떻게든 한번은 도망을 갔는데, 이 친구 초크 기술이 좋으니깐 또 당하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탭(항복) 할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손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추성훈은 "이때까지 살도 잘 뺐고, 열심히 했고 나이도 47살이니깐 탭해도 욕 안 먹을 텐데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라며 "근데 탭 하면 멋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기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추성훈은 "근데 '섹시 야마'라는 관중들의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를 위해 얼마나 체중감량을 했을까. 이에 대해 추성훈은 "한달 반만에 13kg 정도를 감량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체중 감량 중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 그는 "24시간 내내였다"라며 "개체량 통과 후 숙소에 들어갔더니 마비 증세가 와서 몸이 안 움직였다, 기어가서 밥을 먹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힘든 과정에도 추성훈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도전했으면 챔피언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남다른 도전 정신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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