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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양을' 출마에 김은혜 "경기도민과의 신의 내팽겨쳐"

김은혜 "이 전 지사가 인천으로 정치 복귀 선택하며 경기도민에 대한 사과도 없다" 비판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송용환 기자 | 2022-05-07 19:59 송고 | 2022-05-07 20:15 최종수정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SNS 중 일부. © 뉴스1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SNS 중 일부.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6·1 지방선거 인천계양을 재보궐 선거 출마를 두고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7일 "경기도민의 자존심은 안중에도 없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 전 지사는 경기도민과의 신의는 내팽겨 치고, 오직 당선되기 쉬운 곳만 찾았다"며 "도망치듯 경기도를 떠나는 것에는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껏 성남시민과 경기도민을 언급하며 본인의 정치적 업적을 홍보했고 경기도에 뼈를 묻을 것처럼 말했지만 (이 전 지사가) 정치 복귀를 선택한 곳은 인천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민에 대한 어떤 사과나 양해의 말도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인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에게도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진정 경기도의 발전을 위한다면 이 전 지사로 하여금 경기도 국회의원 출마를 요청해 같이 일하겠다 하는 것이 도민에게 훨씬 설득력 있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민을 위해 출마한 것인지 이재명 전 지사를 위해 출마한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그 어디에도 경기도민의 자존심은 안중에도 없다"고 공격했다.

이날 김 후보 측 황규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전 지사와 김동연 후보가 도민앞에 '무한책임'을 지고 싶다면, 길은 단 하나 '사퇴'뿐"이라고 각을 세웠다.

앞서 이 고문은 이날 자신의 SNS에 '무한책임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정치는 국민을 위한 무한책임임을 무거운 마음으로 되새긴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헛된 약속이 아닌 실천으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상임고문께서 '무한책임'을 위한 출마를 결심했다. 깊고 깊었을 고심을 헤아려 본다. 개인적 손익은 부차적이라는 말씀에 공감한다"며 이 고문의 재보궐 선거 출마를 지지했다.

한편 민주당은 6일 이 고문을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고문은 대선 패배 후 약 두 달만에 정치행보를 재개하게 됐다.

이 고문은 내일(8일) 오전 11시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지낸 곳으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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