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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성 회복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10일간 여정 마무리

영화제 10일간 관객 5만여명 모아…지난해 3배
폐막작, 프랑스 에리크 그라벨 감독 '풀타임'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2022-05-07 19:08 송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됐다.(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 제공)2022.5.7/© 뉴스1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됐다.(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 제공)2022.5.7/© 뉴스1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전주국제영화제는 7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전주돔'에서 강길우·이상희 배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폐막식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막을 내린다.
폐막작은 캐나다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해 온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두번째 장편 '풀타임'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57개국에서 초청된 217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영화제인만큼 '축제와 방역의 공존'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런 노력 덕분으로 영화제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세 배 가량 늘었다.

올해 영화제 오프라인 극장 관객은 폐막일 전일인 지난 6일 기준 4만7171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날까지 영화제를 찾은 관객을 합산하면 그 수치는 5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상영회차 472회 중 244회가 매진되며 51.7%의 매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됐다.(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 제공)2022.5.7/© 뉴스1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됐다.(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 제공)2022.5.7/© 뉴스1

전주 시민을 위한 혜택도 다수 마련했다.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매표소를 운영했으며, 전주시네마타운에서 특별상영회를 열어 전주 시민은 별도의 티켓팅 없이 '리틀 포레스트', '낫아웃', '마리 이야기' 등의 작품을 관람했다.

또 야외 명소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하는 골목·야외상영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 개의 특별전이 마련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이창동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에서는 프랑스에서 제작된 이창동에 관한 신작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이창동 감독의 신작 단편 '심장소리' 및 이 감독의 영화 전편이 상영됐다.

이어 태흥영화사 회고전 '충무로 전설의 명가 태흥영화사' 섹션에서는 지난해 타계한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를 기리고 1980~199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태흥영화사의 역사를 돌아봤다. 또 '오마주: 신수원, 그리고 한국여성감독'에서 신수원 감독의 신작 '오마주'를 중심으로 한국영화사 속 여성 감독들을 주목하기도 했다.

지난해 신설된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서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스페셜 프로그래머로 여러 영화를 선보였다.

폐막식을 앞두고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이 가장 큰 목표였다"면서 "팬데믹 이전의 규모로 개최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 전면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방역지침에 맞춰 예매 가능 좌석을 오픈하며 좌석 간 거리 두기 없는 상영 등 엔데믹 시대에 맞춘 영화제를 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많은 관객이 즐겨주신 것 같다. 방문해주신 모든 관객께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메타버스로 축제의 영역을 확장했다. 전 세계 영화팬은 5월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제페토 CGV 월드맵에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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