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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 가입…"아시아 최초"

"신규 가입국 중 유일한 나토 비회원국…사이버 역량 인정 받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2-05-05 10:06 송고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국가정보원 제공)© 뉴스1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국가정보원 제공)© 뉴스1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버 안보 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CCDCOE) 정회원에 가입했다.

국가정보원은 5일 "정회원에 신규 가입한 한국, 캐나다, 룩셈부르크 중 나토 비회원국은 한국이 유일하며 국제사회가 우리의 사이버 역량을 인정한 쾌거로 평가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국정원 사이버안보 책임자는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시 사이버방위센터 본부에서 열리는 가입 연설·국기게양식 등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나토 사이버방위센터는 지난 2007년 러시아의 대규모 해킹으로 에스토니아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이듬해 5월 발족했다. 사이버 공격·방어훈련, 전략·정책 연구 등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가입으로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은 총 32개국이 됐으며 나토 회원국들로 이뤄진 후원국은 27개국, 한국과 같은 비회원국이 소속된 기여국은 5개국이다. 대부분 정보기관·군 등이 실무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2019년부터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 가입을 위해 사이버 정책 공동연구 요원을 파견하고 연례 나토 사이버 방어훈련인 '락드쉴즈'에 참여하는 등 공을 들여 왔다. 이후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 국정원의 기술협약서 제출 등을 거쳐 지난 2월 가입 절차가 완료됐다.
국정원은 이번 정회원 가입으로 향후 나토가 주관하는 합동훈련·정책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사이버방위센터 파견 직원 증원, 합동훈련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사이버 대응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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