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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지마켓글로벌, 신선식품 새벽배송 잰걸음…"신세계 통합 시너지"

SSG닷컴의 물류 인프라 활용…신선식품 카테고리 강화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2-05-05 06:20 송고 | 2022-05-05 13:34 최종수정
지마켓글로벌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스마일프레시'.(특허청 제공)© 뉴스1
지마켓글로벌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스마일프레시'.(특허청 제공)© 뉴스1

지마켓글로벌이 새벽배송 서비스에 신선식품 상품군을 확대한다. SSG닷컴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신세계와 통합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글로벌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준비 중이다.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해 유료 회원제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힌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지마켓글로벌과 SSG닷컴간의 통합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선보이며 각사 유료회원을 한데 묶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마켓글로벌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료 회원인 '스마일클럽' 회원 대상으로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일대에서 새벽 배송 주문이 가능하다.

배송은 이륜차 배송대행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협력했다. 경기도 지마켓글로벌 물류센터에 있는 배송물품을 메쉬코리아 배송기사가 고객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다만 배송 상품은 공산품 등 비(非)식품 위주로 한정됐다.

전국의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쿠팡·컬리와 달리 통신판매사업자들로 중개 수수료를 받는 오픈마켓 사업 특성상 신선식품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가 필요한데 지마켓글로벌 물류센터가 현재 경기·인천 수도권에 국한된 점도 한계점이다.

그래픽=최수아 디자이너© News1
그래픽=최수아 디자이너© News1

결국 SSG닷컴과 통합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의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이마트와의 물류를 활용하는 새벽배송이 해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SSG닷컴의 경우 전체 매출 중 40~45%가량이 식품에서 발생된다. G마켓·옥션에서 비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80%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류 통합 과정을 통해 식품·비식품 상품수(SKU)를 늘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가진 오프라인 점포를 거점으로 퀵커머스 사업도 검토할 수 있다. 최근 '쓱고우'란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한 이마트는 이달 서울 강남 일대에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물류 통합을 두고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이마트 물류센터를 G마켓이 이용하거나, G마켓 물류센터를 SSG닷컴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용구 숙명여대 서교수 "G마켓·옥션과 SSG닷컴이 연합군이 되면 전국의 물류센터를 갖춘 쿠팡과 대적할 정도로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다만 통합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서 쿠팡과의 전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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