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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보험사기단인가…조직적 범행 가능성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22-04-22 10:33 송고 | 2022-04-22 11:44 최종수정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검찰이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와 조현수(30)의 공범과 조력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이씨와 조씨 외에도 공범과 조력자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피해자인 A씨(당시 39세)의 8억원대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A씨에 대한 범행을 하기 직전 (보험금을 납부하지 않아) 실효됐던 보험을 다시 살려 살인 범행을 시도하고, 미수에 그치자 다시 범행을 계획한다.

이씨 등은 A씨가 숨진 뒤 그해 11월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기 범행을 의심한 회사로부터 거절당해 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했다.
A씨가 사망한 계곡에 함께 갔던 일행은 모두 7명. 그중에는 이씨와 조씨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 포함돼 있었다.

이씨와 조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해 공개 수배된 이후에도 그들과 함께한 조력자도 있었다.

이들이 또래간에 종종 어울렸고, 서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왔던 정황에 비춰보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조직적 범죄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씨와 조씨가 지명수배 됐음에도 이들과 동행한 조력자의 존재에 의문을 품었다. 또 검거 전 텔레그램 등을 통해 지인들과 수사에 대한 진행상황과 법적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도 추정했다.

이들은 검거 직전 앞으로 자신들이 받을 검찰 수사에 있어 '범행을 부인하거나 함구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씨와 조씨는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씨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는 범행을 부인하는 입장이 담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씨와 조씨의 범행 전말을 밝히고, 공범들에 대한 혐의를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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