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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뿌리공원서 사북항쟁 42주년 기념행사 개최

명에회복, 관련자 직권 재심 등 성명서 발표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2022-04-21 19:04 송고
21일 강원 정선 사북 뿌리공원에서 '사북항쟁 제42주년'을 맞아 ‘사북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정립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된 가운데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2022.4.21/뉴스1
21일 강원 정선 사북 뿌리공원에서 '사북항쟁 제42주년'을 맞아 ‘사북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정립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된 가운데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2022.4.21/뉴스1

강원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와 사북항쟁동지회는 21일 정선 사북 뿌리공원에서 '사북항쟁 제42주년'을 맞아 ‘사북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정립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전흥표 정선군의회 의장, 김태호 공동추진위원장, 황인오 사북항쟁동지회 회장과 회원,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사북민주항쟁 동지회는 사북민주항쟁 명예회복과 정부의 사과 및 배상, 관련자 직권 재심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사북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기념식의 위상을 격상시키기 위한 주민들의 뜻을 한자리에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호 공추위 위원장은 “잔혹한 국가폭력의 실상이 이미 충분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사과가 미뤄지고 있고 관련자들의 한이 맺힌 절규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물림되는 고통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북항쟁은 1980년 4월21일부터 24일까지 정선군 사북읍 일대에서 발생한 탄광 근로자들의 총파업에서 시작됐다.

동원탄좌 사북영업소 노동자와 가족 등이 당시 어용노조와 열악한 근로환경에 항거한 사건으로, 이 과정에서 경찰 지프차가 4명의 광부들을 다치게 한 사건도 벌어졌다.

결국 소식을 접한 노동자들이 광업소 사무실, 정선경찰서 사북지서, 광업소와 예비군 무기고를 점거하는 상황까지 초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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