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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데뷔한 네이버 '뉴 리더십'…시장과 소통 강화 행보

공헌 이익률 밝히며 커머스 수익성 배경 설명
크림·네이버멤버십 등 분기 거래액·가입자 수 공개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정은지 기자 | 2022-04-21 11:56 송고 | 2022-04-21 14:01 최종수정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를 갖고 있다. (네이버 제공) 2022.4.13/뉴스1 © News1 이정후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를 갖고 있다. (네이버 제공) 2022.4.13/뉴스1 © News1 이정후 기자

네이버의 새 얼굴인 최수연 대표(CEO)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1일 첫 실적발표에 나섰다. 경영진으로 신규 선임된 이후 나선 첫 컨퍼런스 콜로 두 사람은 네이버의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최수연 대표이사는이날 "네이버의 사업 잠재력과 크기가 독보적"이라며 "성과를 더 적극적으로 투자자 여러분들과 공유하며 네이버가 가진 큰 잠재력이 기업가치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남선 CFO도 "신규 경영진이 임기를 시작한 올해부터 저희는 투자자 여러분께서 네이버의 사업과 성과를 보다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네이버의 2022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네이버의 부문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김남선 CFO는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발표와 함께 수익성에 대한 세부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8.3% 증가하며 4161억원을 기록한 커머스 부문의 매출 증감 및 향후 수익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CFO는 "매출에서 인건비 등의 직접 비용, 마케팅과 같은 재량적 사업비용, 사업과 직접 연관된 비용을 차감한 공헌 이익 수치를 사업 부문 간 비교할 수 있다"며 "과거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의 공헌 이익률은 각각 40% 내외로 두 부문의 수익성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하반기 멤버십 출시와 함께 커머스 부문의 공헌 이익률은 최근 20%대로 하락한 바 있으나 여전히 수익성은 업계 내 경쟁사들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십 포인트를 포함한 커머스 관련 마케팅 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실질적인 공헌 이익률은 서치플랫폼의 1.5배까지 늘어난다"며 "중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쇼핑 사업은 네이버만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과 네이버멤버십 구독자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크림은 스니커즈 상품에서 패션, 명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전년 대비 194% 성장한 분기 거래액 3700억원을 달성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에 대해 "앞으로도 리셀 상품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하며 국내 1위 C2C 커머스 서비스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멤버십 누적 가입자 수는 700만명을 돌파하며 거래액 증가를 견인했다. 유료 월간, 연간 가입자들의 거래액은 약 2배 증가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의 40%가 멤버십을 통해 발생했다.

국내에서의 높은 성장과 함께 글로벌에서도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웹툰(WEBTOON, 네이버웹툰의 해외 법인)의 손익분기점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경영진 모두 자신감을 보였다.

최 대표는 "웹툰은 글로벌 지역에서 독보적인 1등을 굳히기 위해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시기를 말씀드리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이북재팬,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확보해 3~4년 내에 국내 수준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여 마진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CFO는 "(웹툰은) 현재 연결기준으로 마음만 먹으면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하다"며 "미국, 일본 등에서의 작가 계약 구조를 보면 해외 진출이 증가할 수록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비중의 확대는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밖에 없는 펀더멘탈에 기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301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1% 증가한 1조8452억원, 당기 순이익은 99% 감소한 151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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