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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원짜리 운동화 NFT 사서 운동하면 돈번다?…이제는 'M2E' 시대

운동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 '스테픈'…비싼 NFT 가격이 장벽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2-04-21 07:00 송고 | 2022-04-21 09:19 최종수정
(Stepn 홈페이지 갈무리) 2022.04.20 /뉴스1
(Stepn 홈페이지 갈무리) 2022.04.20 /뉴스1

지난해 게임과 활발히 결합했던 블록체인 기술이 '운동'과 결합해 'M2E'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2021년 게임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속한 소위 '돈 버는 게임'(P2E 게임·Play to Earn Game) 서비스가 속속 출시됐다. 올해는 게임이 아닌 운동으로 암호화폐를 생성하는 'M2E'(Move to Earn) 서비스가 인기다.
M2E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서비스는 스테픈(Stepn)이다.

지난해 12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스테픈은 최근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와 협업해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발행하는 등 점차 자리잡고 있다.

12일 암호화폐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TEPN은 1분기에 26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3월 중순 기준 약 20만명의 일일 이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스테픈 서비스 현황 (Stepn 홈페이지 갈무리) 2022.04.20 /뉴스1
스테픈 서비스 현황 (Stepn 홈페이지 갈무리) 2022.04.20 /뉴스1

스테픈 서비스의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이용자가 일종의 채굴기 역할을 하는 NFT 형태의 운동화를 구매하고, 이를 장착한 채 GPS 신호가 수신되는 야외에서 걷거나 달리면 자체 가상자산(GST, GMT)이 생성된다.

기존 각종 '만보기' 애플리케이션에서 일정 걸음 수를 채우면 현금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

스테픈을 통해 생성된 가상자산은 운동화 NFT를 관리하거나, 외부 가상자산과 거래할 수 있다. 특히 GMT의 경우에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상장되어 있으며, 20일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가상자산 시총 54위를 기록하고 있다.

운동화 NFT는 서비스 내에서 다른 유저에게서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등, 스테픈에는 암호화폐뿐 아니라 NFT 거래 개념 또한 구현되어 있다. 

다만, 이 서비스에서 필수적인 운동화 NFT의 가격이 높은 진입장벽 역할을 한다. 20일 현재 가장 저렴한 운동화 NFT가 11.65솔라나(약 155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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