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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거위'…광주시 MICE 산업 활성화 추진

MICE행사 참관객 1인당 소비액, 일반관광보다 1.8배 높아
광주다움 담은 지역대표 랜드마크 광주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22-04-17 17:41 송고
김대중 컨벤션센터 야경.(광주시 제공)2022.4.17/뉴스1 © News1 
김대중 컨벤션센터 야경.(광주시 제공)2022.4.17/뉴스1 © News1 

광주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광주시는 세계 최고의 마이스 인프라 확충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마이스 도시 진출을 목표로 마이스 산업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이스(MICE)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이벤트(Exhibition/Event)를 총칭하는 용어다.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를 보면 마이스 참가자의 1인당 소비 지출액은 약 380만원으로 일반 관광객 209만원보다 1.8배 높다.

수익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연계산업의 국제화, 도시 홍보와 마케팅 등 연계되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산업으로 꼽힌다.
시는 마이스 전당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첨단기술 미디어 아트 기술을 접목해 현대적 이미지의 컨벤션 시설로 바꾼다.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국제회의복합지구 아시아문화 공유 미디어아트 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개관한 지 17년이 된 노후한 센터의 바닥 카펫과 회의용품 등 주요 시설과 장비를 개선한다. 여름, 가을, 겨울 시즌에 맞춰 전통주 박람회, 맥주 페스티벌, 국화 축제 등 'MICE 전당 축제'를 개최한다.

광주만의 특색과 건축미가 융합된 지역 랜드마크형 '광주컨벤션센터'도 건립한다.

시는 현재 김대중컨벤션센터 가동률이 70% 이상으로 한계치에 도달함에 따라 추가로 '광주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가동률 70%는 행사 준비와 사후 철거기간을 포함하면 실제 100%를 의미한다. 국제컨벤션협회(ICCA)는 적정 가동률을 65%로 보고 있다.

광주컨벤션센터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에서 컨벤션 신·증축 사업중 비용편익분석(B/C) 값이 1.32로 분석돼 최근 3년간 전국 컨벤션 건립 관련 조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종 중앙 투자심사에서도 건립 계획이 원안 의결로 통과되는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더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컨벤션센터는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제1주차장 부지에 총사업비 1461억원, 연면적 4만600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5년 준공, 2026년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제2전시장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광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광주다움을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건설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대표 도시답게 최첨단 스마트 전시장으로 설계하고 명칭도 공모를 통해 상징적인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주력산업과 연계한 전시회를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대형 국제회의도 유치할 방침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지능형 농업시스템(Smart Farm) 등 지역 혁신산업 전시회를 신규 발굴한다.

광주시 11대 주력산업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전시회(ACE Fair), 에너지박람회(SWEET) 등 전시회는 2026년 광주컨벤션센터 개관에 맞춰 2만㎡ 규모로 확대하고 전문화된 글로벌 전시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은 호남권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대전환점으로, 국제적인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주형 마이스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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