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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객 10명 4~5명 "숙소 예약 시 전문 플랫폼 이용"

지난해 '숙소 직접예약'에 처음으로 앞서
코로나19 비대면 트렌드에 모바일 예약 58%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2-04-13 09:38 송고 | 2022-04-13 15:16 최종수정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지난 5년 사이 우리나라 여행객이 숙소를 예약할 때 야놀자 같은 여행상품 전문 플랫폼을 이용하는 비중이 2배 이상 늘었으며,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모바일 예약도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소비자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3개월 내 국내 여행객에게 지난해 어떤 채널에서 어떤 방법으로 숙소를 예약했는지 묻고, 2017년 이후 5년간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매주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행객 10명 중 4~5명은 숙소 예약 시 여행상품 전문 플랫폼을 이용,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숙소 누리집 등을 통한 직접 예약에 처음으로 앞섰다. 예약할 때는 5명 중 3명이 모바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0년까지 숙박업체 직접 예약이 가장 많아

2021년 국내 숙박 여행객 중 △여행상품 전문 플랫폼에서 숙소를 예약한 비율은 44%에 달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숙박업체 직접 예약 38% △소셜커머스∙오픈마켓 12% △종합여행사 4% △TV홈쇼핑 1% 순이었다.
여행전문플랫폼은 2017년만 해도 점유율 23%로 숙박업체 직접예약(53%)의 절반도 안됐으나 가파른 성장을 계속하며 4년 만에 거의 2배가 됐다. 전년도의 4% 포인트 열세를 6% 포인트 우세로 단번에 뒤집으며 숙박업체 직접예약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반면 숙박업체 직접예약은 점유율 38%로 4년 만에 약 15%포인트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소셜커머스∙오픈마켓 비중은 20%에서 12%로 크게 하락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어깨를 나란히 하던 여행상품플랫폼의 급속한 발전과 전문성에 밀린 것으로 추정된다. 종합여행사와 TV홈쇼핑은 여전히 미미한 점유율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숙소 예약 구매 방법
숙소 예약 구매 방법
 
◇ PC∙전화예약 등 다른 방법은 모두 줄어

예약 방법 측면에서는 모바일 사용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모바일을 통한 예약∙구매는 2019년 44%로 PC를 이용한 인터넷 예약(35%)을 추월하더니 2020년엔 절반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해에는 58%에 달해 같은 기간 27%로 감소한 PC 예약에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앞섰다. 

작은 화면의 한계를 극복한 UI 디자인과 결제 편의성이 더해져 PC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전환되는 모양새다. 이 밖에 전화 예약(11%)이나 숙소 방문 현장 구매(4%)도 2017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디지털 접근성이 취약한 일부 계층을 빼고 거의 모바일로 돌아선 것은 디지털전환 시대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의 영향도 받았다"며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풍조에 따라 대부분의 유통채널이 온라인, 특히 모바일로 전환되는 쇼핑 트렌드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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