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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12%·햄버거 10%·회 10%↑…외식물가 39개 품목 다 올랐다

3월 외식물가 6.6%↑ 24년 만에 최대폭 상승…당분간 지속 전망
지난달 외식물가 인천이 가장 많이 올라…충남 5.5%로 최저상승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2022-04-10 09:36 송고 | 2022-04-10 17:41 최종수정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의 모습. 2022.2.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의 모습. 2022.2.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재료비 상승 등으로 외식물가가 2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외식물가 조사 품목 총 39개가 모두 오른데다 당분간 상승세가 수그러들긴 어려워 보여 서민 가계에 미치는 부담이 적잖을 전망이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살펴보면 3월 외식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6.6% 올랐다. 1998년 4월(7.0%)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가격 상승률은 갈비탕이 11.7%로 가장 높았고 죽(10.8%), 햄버거(10.4%), 생선회(10.0%)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막걸리(9.7%)와 짜장면(9.1%), 피자(9.1%), 김밥(8.7%), 짬뽕(8.3%), 치킨(8.3%), 라면(8.2%), 설렁탕(8.1%), 쇠고기(8.1%), 떡볶이(8.0%)의 상승폭도 컸다.
돼지갈비(7.8%), 삼겹살(6.6%), 불고기(6.1%), 스테이크(5.5%), 오리고기(4.3%) 등의 가격도 올랐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가장 적은 외식 품목은 기타 음료(2.4%)였고, 이어 소주(2.8%), 해물찜(2.8%), 맥주(3.2%), 구내식당 식사비(3.3%), 삼계탕(3.9%) 순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원재료비와 배달료 인상으로 원가가 올랐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외식 수요도 회복되는 측면이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인천(7.4%)이고, 서울은 6.2% 상승률을 보였다.

충남은 상승률이 5.5%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았고 광주(5.6%), 세종(5.8%)도 낮은 편이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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