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조직개편'에 좌불안석 과기정통부, 안도의 한숨…"차기 장관 누굴까" 촉각

안철수 인수위원장 "과학계에서 명망있는 분 추천했다"
차기 과기정통부 장관 중심으로 실질적인 조직개편 논의될 듯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22-04-07 17:26 송고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 짓고 있다. 2022.4.7/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 짓고 있다. 2022.4.7/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 개편 시기를 새 정부 공식 출범(5월10일) 이후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로 하면서 조직개편 향방에 노심초사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1차관실(과학기술)과 교육부의 일부 기능이 합쳐서 운영되는 안과 동시에 2차관실(ICT)이 분리되어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등 기능 미디어 기능을 통합해 전담 부처로 만드는 안이 부상하는 등 부처가 쪼개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경을 곤두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인수위는 6·1지방선거와 여소야대 상황을 고려해 조직개편 문제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7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조직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 추진하지 않을 것이어서 조각도 현행 정부조직체계에 기반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인수위 기간 중에 정부조직개편 문제가 지나치게 논란이 되면 당면한 현안 등 국정을 챙기는 데 동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며 "조직개편이 나오면 조직 구성원들은 최대 관심사로 집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국정 혼란을 줄이고 새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을 차분히 준비하는 차원에서 조직개편 문제는 시간을 두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개편은 새 정부 출범 뒤에 하게 된다"며 "인수위에서 가닥을 잡고 그림은 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다수당인 민주당의 의견을 참고해 신중하면서도 제대로 된 조직개편을 하겠다는 취지다. 

인수위가 이같은 방침을 밝힘에 따라 과기정통부의 시선은 조직개편 보다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발표될 과기정통부 장관에 인선 결과로 쏠린다. 임명된 새 장관을 중심으로 향후 조직의 명운이 걸린 조직개편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당선인의 조직 개편 방침은 정해진 상태에서 새 장관을 중심으로 과기정통부 조직에 대한 설명과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갑자기 조직개편을 당하는 것 보단 상황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안 위원장은 이날 차기 과기정통부 장관에 대해 "과학계에서 명망이 있는 분을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인선과 관련해 "나름대로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 또 인연이 전혀 없지만 과학계에서 명망이 있는 분을 추천했다"며 "최종 낙점은 검증 과정을 거쳐 당선인이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몫의 장관 추천을 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어떤 몫이 있는 건 아니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을 하고 있다. 지난번 인수위원 때도 추천을 하지 않았느냐"며 "저희 당과 인연이 없는 사람도 정말 좋은 전문가면 추천을 하고 그분들이 많이 발탁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차기 과기정통부 장관으로는 안 위원장 측근인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과 인수위 과학기술 분과 인수위원인 김창경 한양대 교수, 남기태 서울대 교수 그리고 이승섭 카이스트 부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택환 서울대 공대 교수는 최근 윤 당선인측이 입각을 제안했으나 고사한 상태다.
 



pjy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