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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맞아? 추성훈은 정말 강한 인간"… 일본 킥복싱 레전드의 감탄

2년 만의 종합격투기 복귀전서 아오키 TKO 제압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03-30 14:38 송고
2년 만의 종합격투기 복귀전서 아오키 신야를 꺾은 추성훈.(원챔피언십 제공)© 뉴스1
2년 만의 종합격투기 복귀전서 아오키 신야를 꺾은 추성훈.(원챔피언십 제공)© 뉴스1

2년 만의 종합격투기 복귀전에서 전 라이트급 세계 2위 아오키 신야(39)를 펀치로 잠재운 추성훈(47)에 대해 일본 킥복싱 레전드 고바야시 마사토(43)가 극찬을 보냈다.

추성훈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199에서 아오키를 2라운드 1분50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2020년 원챔피언십에서 셰리프 모하메드를 꺾은 뒤 2년 만에 링에 돌아온 추성훈은 자신보다 8살 어린 아오키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뽐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마사토는 원챔피언십을 통해 "추성훈은 (이번 경기를 위해) 13㎏을 뺐다고 한다. 체중 감량만으로도 매우 놀라운데 체력 소모가 많은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승리까지 했다. 정말 '강한 인간'이라는 말밖엔…"이라며 놀라워했다.

마사토는 K-1 MAX에서 2003·2008년 챔피언, 2004·2007년 8강 토너먼트 준우승 등 킥복싱 황금기 시절 일본을 대표한 슈퍼스타다.
그는 "투기 종목 선수가 체급 경기를 준비하면 몸 안의 수분을 최대한 배출하는 것이 가장 쉽고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하면서 "추성훈은 평소에도 근육이 많다. 아무리 전문적인 스포츠맨이라고 해도 40대 후반, 그것도 (여자보다 체지방이 적은) 남자가 '물빼기' 없이 13㎏을 줄였다. 이 정도 수준은 프로선수도 따라 하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마사토는 "힘든 감량 때문에 체력적으로 유리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 추성훈은 1라운드 5분을 치렀다. 그런데도 지치지 않고 오히려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무게 중심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를 낮추고 다가서면 타격을 위한 압박을 가하기 쉬워지지만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것에 능한 아오키를 상대로는 바닥으로 끌려 내려갈 위험 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며 추성훈의 대담함에 혀를 내둘렀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타격을 한 추성훈은 아오키에게 충격을 안겼고, 무차별 파운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사토는 "정말 좋은 TKO 타이밍이었다"며 추성훈의 승부사 기질을 칭찬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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