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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우승자가 수상하다"…前대통령 손녀 선발되자 페루 '발칵'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2-03-17 10:54 송고 | 2022-03-17 11:15 최종수정
일본계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유력 보수 정치인 게이코 후지모리(오른쪽)의 장녀 키아라 빌라넬라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일본계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유력 보수 정치인 게이코 후지모리(오른쪽)의 장녀 키아라 빌라넬라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미인대회에 출전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손녀가 입상하자 현지에서 "대회가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외신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외손녀 키아라 빌레날라가 지난 11일 열린 10대 대상 미인대회 '미스 페루 라프레'(Miss Perú La Pre 2022)에서 국제대회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최종 4인에 들었다고 전했다.
키아라 빌라넬라(14)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페루에서 11년을 집권한 일본계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유력 보수 정치인 게이코 후지모리의 장녀다.

출전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된 키아라가 입상에 성공하자 전 수상자들과 다른 참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같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한 카밀라 에르난데스 마세라는 "이미 모든 게 정해져 있었다"며 "믿고 싶지도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았지만 사실이었다"고 폭로했다.
익명의 또 다른 참가자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밀라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며 "10위권 안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한 참가자들이 이들 때문에 밀려났다"고 분노했다.

이외에도 4명의 입상자 중 3명이 모두 유명인의 가족인 점을 근거로 편파 심사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주최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일부 언론은 대회를 비판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인 이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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