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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FOMC 금리인상, 안도 속 매파 요소…달러, 일시적 하락"

"달러 강세, 일시적으로 약화되지만 다시 강세 이어갈 것"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2-03-17 08:43 송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간밤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는 0.01%)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안도감을 보였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증시와 달러는 일시적 안도감 유입으로 되돌림이 있을수 있으나 곳곳에서 매파적 요소가 확인되면서 장기적으로는 강한 상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만 하향 안정화될 것이고 금리 인상에도 전반적으로 성장세나 고용이 양호할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해서 언급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을 낮추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등 다소 비둘기적이었다"면서 "인플레이션 대응이라는 통화정책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경기가 양호할 것이라는 안도감을 주고 동시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연준의장의 최선의 행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증시도 파월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반등했고 달러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폭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FOMC 성명서는 매파적이었지만 그에 비하면 연준의장의 발언이 비둘기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이번 FOMC에서는 매파적인 요소가 전반적으로 적지 않았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점도표에서는 올해 7차례 이상(3월 FOMC 포함)의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은 16명 중 7명으로 늘어 언제든 금리 인상 횟수가 상향 조정될 여지가 높다는 것을 암시했고 물가에 대한 전망 역시 16명의 위원중 4.3% 이상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9명이나 돼 물가에 대한 시각이 이전보다 매파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그간 외국인 자금이탈을 촉진했던 '달러 강세' 역시 이번 FOMC로 일시적 되돌림(하락)이 있겠으나 결국 다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안전자산 수요로 높았던 상승분의 일부 되돌림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회담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합의안에 이견차를 좁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3월 이후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재개방과 관련한 이연수요와 지표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어 위험자산 회피성향이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 등 예상보다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고려할 때 달러 낙폭 확대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달러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인 이후 강세 압력이 점차 커져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를 일시적으로 밑돌 수 있겠으나 이후 다시 1200 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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