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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美, 기준금리 상반기 중 50bp씩 인상할 수도"

연준, 2018년 12월 이후 첫 기준금리 인상 결정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2-03-17 08:31 송고 | 2022-03-17 09:05 최종수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물가 상승 여파로 미국이 상반기 중으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p)씩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7일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점진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서도 "물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상반기 중 한번에 50bp씩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현지시간으로 전날(16일)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0~0.25%에서 0.25~0.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남은 FOMC 회의가 6번인 점을 고려하면 매 회의에서 25bp 인상이 가능하지만 물가 상승 대응을 위해 상반기 5~6월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봤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첫 인상으로 연준이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연구원은 "이번 회의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통화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관심을 모았다.

전 연구원은 "장단기금리차가 가파르게 축소되고 있는 만큼 대차대조표 축소를 예상보다 빠르게 시행해 긴축 효과를 보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FOMC) 회의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며 "양적 긴축 속도는 더 빠르게 가져가는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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