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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3월 FOMC 금리인상 선반영해 코스피 2500선 진입하면 비중확대"

"25bp 인상, 금리동결 기대로 2600선 위서 등락 보이면 시점 늦춰야"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2-03-14 08:57 송고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 2022.3.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 2022.3.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상폭에 따라 대응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큰 폭의 금리인상을 선반영하며 코스피가 2500선대에 진입하면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며 "반면 25bp 금리인상이나 일부 금리동결 기대로 주 초중반까지 안정세를 이어가고 2600선 위에서 등락을 보일 경우 비중확대 시점을 늦춰라"고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는 3월 FOMC에서 25bp, 올해 안에 6~7회 금리인상으로 형성 중"이라며 "점도표가 연내 7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시사하지만 않는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변수가 되고, 이미 예상된 금리인상 폭이란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안도감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레벨업(7.9%)된 데다 우크라이나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추가적인 물가 상승압력 확대 가능성이 커져 더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면서도 "실질임금 하락과 소비심리 위축을 고려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전 예고한 것보다 신중한 태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3월 연준의 50bp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와 기대감,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해 FOMC 전후로 크게 2가지, 작게 4가지 국내 증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선 FOMC 전 50bp 금리인상 우려가 선반영되며 증시가 하락한 상황을 예상했다. 이 상황에서 실제 50bp 금리인상이 이뤄질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돼 이후 FOMC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하고, 안도감이 유입되면서 단기 등락 이후 반등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25bp 금리인상이 이뤄질 경우 6월 중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유효하나 이에 대한 부담이 선반영됐고, 3월 적은 폭의 금리인상에 따른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FOMC 전 25bp 금리인상이 유지되거나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기대해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거나 반등하는 상황도 예상했다. 이때 50bp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단기적으로 급락이 불가피하지만 이후 FOMC에서 금리인상 폭이 약화됐다는 점에서 시차를 두고 안도감이 유입되며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5bp 금리인상이 되면 오히려 6월까지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유입돼 FOMC 이후에도 단기 등락과정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3월 FOMC 결과와 이후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근거한 단기 급등락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후 금리인상 속도, 강도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지나며 앞으로는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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