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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S&P 1.3% 하락…다우 주간으로 5주 연속 내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2-03-12 07:36 송고 | 2022-03-12 10:20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 AFP=뉴스1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이 11일(현지시간) 일제히 내렸다. 다음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결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위험회피 심리가 재확인됐다.

◇푸틴 긍정적 발언에도 3대 지수 일제 하락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29.88포인트(0.69%) 하락해 3만2944.1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5.21포인트(1.30%) 내려 4204.31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286.15포인트(2.18%) 밀린 1만2843.81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3대 지수들은 모두 하락했다. 다우는 2% 하락해 5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9%, 3.5%씩 밀려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상승 출발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잇단 우크라이나와 협상에서 "다소 긍정적 전환"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에서 "전략적 전환점"을 맞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휴전 협상에서 진전은 없었고 미국은 러시아를 최혜 무역국 자격을 박탈하며 증시는 하락전환했다. 미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보드카, 수산물, 다이아몬드 수입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 지원금 140억달러를 포함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애널리스트는 "휴전에 대한 희망이 실망으로 변하면서 불확실성을 더해 증시는 주간으로 또 하락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의 처음으로 휴전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전까지 호전적 발언들을 감안해볼때 공허하게 들렸다고 루홀드그룹의 짐 폴센 최고투자전략가는 지적했다.

◇유가 사흘 만에 반등…소비자심리 11년래 최저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증시 하락은 바닥을 찾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Bo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주식전략가는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12% 떨어졌다는 것은 그동안 끼였던 거품 대부분이 걷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달 초 이후 S&P500이 고점 대비 9% 떨어졌을 때 지정학 충격을 대부분 가격에 반영됐었다"며 "매크로(거시)/ 지정학적 이벤트를 앞두고 일반적으로 증시는 7~8% 정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3.31달러(3.1%) 올라 배럴당 109.3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은 3.34달러(3.1%) 상승해 배럴당 112.67달러로 체결됐다. 하지만 유가는 이번주 초 기록했던 14년 만에 최고에서는 크게 후퇴했다.

지표도 부진했다.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62.8에서 3월 59.7로 떨어져 2011년 9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폴센 전략가는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경제가 심각한 둔화 혹은 침체까지 직면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졌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낙폭은 통신(-.88%) 기술(-1.8%) 재량소비재(-1.79%)순으로 컸다. 종목별로 보면 리비안은 실적 실망에 7.6% 밀렸다. 전자서명업체 도큐사인도 실적전망 하향에 20.1% 폭락했다. 동영상회의 줌비디오는 5% 떨어졌고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은 3.9% 밀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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