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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성지' 노리는 이마트24, 객단가도 쑤욱 ↑

1만원 미만 제품 비중 갈수록 줄고 중저가 와인 판매 늘어
초보자는 물론 애호가까지 찾는 와인 구매처로 자리매김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2022-03-13 08:05 송고
이마트24에서 고객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이마트24 제공) © 뉴스1
이마트24에서 고객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이마트24 제공) © 뉴스1

우수한 접근성을 앞세워 와인 성지로 거듭나고 있는 이마트24가 와인 초보자는 물론 애호가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주류특화매장을 확대하고 전문점 수준의 와인 구색을 늘리는 노력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는 와인 인기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홈술족을 잡기 위해 '이달의 와인' 선정 등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높아진 와인 객단가

13일 이마트24가 2월까지 올해 와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만원 이상 와인 판매비중은 73%로 지난 2019년 53% 대비 약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당시 1만원 미만 와인 매출 비중이 47% 였던 점을 감안할 때 중저가 와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1만원 미만 판매 비중은 △2019년 47% △2020년 39% △2021년 32% △올해 1~2월 27%로 떨어지고 있다.
반면 1만~3만원 중저가 와인 판매 비중은 △2019년 36% △2020년 42% △2021년 46% △올해 1~2월 29%로 상승했다. 3만원 이상 제품도 △2019년 17% △2020년 19% △2021년 22% △올해 1~2월 24%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이달 10일 까지 와인 판매데이터 분석 결과 '이달의 프리미엄 와인'으로 4만5000원에 판매중인 '우나니메'가 와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 이달의 프리미엄 와인 '우나니메'© 뉴스1

◇인지도·신뢰도 쌓이며 와인 수요 흡수

편의점 와인 판매 초기인 2019년 당시 비교적 저렴한 와인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이마트24 와인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쌓이면서 비기너와 애호가 모두 재구매가 늘어나며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이 판매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가성비 와인 위주의 이달의 와인 마케팅을 지난해부터 이달의 프리미엄 와인까지 확대하면서 중저가 와인 고객까지 끌어 들일 수 있었다.

이마트24는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와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와인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가장 먼저 이마트24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누구나 알만한 와인과 함께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우수한 와인을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해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여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주류특화매장을 늘리고, 전문점 수준의 와인을 구비하고 판매해 편의점 와인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와인 초심자(비기너)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찾는 와인 구매처가 발돋움함에 따라 비교적 고가 와인 매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인 구매가 늘며 치즈 등 안주류 구매도 늘고 있다. 와인 구매자들은 수입 맥주를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빅데이터/AI팀에 따르면, 이마트24가 역대 가장 많은 와인을 판매한 달로 기록된 지난해 12월 한 달간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와인과 함께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군 1위는 수입브랜드맥주다. 2위는 치즈, 3위는 스낵 등이 뒤를 이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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