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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대표, 18일 노조 만나 목소리 듣는다

18일 오후 1시 화성사업장서 노조와 대화 갖기로
노조 '투명한 급여체계' '휴식권 보장' 요구 예정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2-03-11 12:10 송고
삼성전자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삼성전자 제공). 2022.1.3/뉴스1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임금 협상을 두고 회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동조합과 직접 만나 대화에 나선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 사장은 오는 18일 오후 1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대표이사실에서 노조 대표자들과 만나기로 했다.
회사 측에선 경 사장과 DS·DX부문 인사팀장 등 4명이, 노조 측에선 공동교섭단 간사와 4개 노조 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만남은 경 사장이 직접 노조와 협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노조를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실제 임금협상은 사측 교섭위원들과 노조가 진행한다.

노조는 이번 대표이사와의 만남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급여체계 도입'과 '최소한의 휴식권 보장'을 2가지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급여체계와 관련해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기본급 정률 인상 대신 정액 인상으로 전환 등을 회사에 요구할 예정이다. 휴식권과 관련해선 유급휴일 5일,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를 요구한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15회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서도 결렬되면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노조는 파업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난달 16일 최고 경영진과의 공개 대화를 요구했다. 삼성전자에선 지난 1969년 창사 이후 53년이 지나는 동안 아직 파업이 발생한 적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와 노조의 대화가 정체됐지만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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