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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군사작전, 언제든 중단 가능…세 가지 요구사항 충족되면"

"우크라, 중립국 유지·크림반도와 분리주의 지역 인정하라"
"핵심은 우크라軍이 군사행동 중단하는 것"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2-03-07 23:28 송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경우 '특별 군사작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고, 크림반도를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인정하며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면 러시아군이 군사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어떠한 블록(bloc·연합체)에 가입하고자 하는 노력을 방지하도록 헌법을 수정해야 한다"면서 "(군사작전은) 언제든지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더 많은 영유권을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키예프(키이브)를 침탈하려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크라의 비무장화를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군이 군사 행동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군사 행동을 중단한다면 아무도 총을 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2019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또다시 밀어붙이자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명목 하에 우크라를 침공했다. 

그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계획에는 우크라이나의 점령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해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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